산후에 생기는 이상 증상

출산이라는 큰 일을 겪고 나면, 산모의 몸은 면역력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가 됩니다.
세균에 대한 저항력에 매우 약하고, 감염에도 매우 취약한 상태이죠.
산후에 나타나는 이상 증상들에 대해서 너무 가볍게 여기고 방치했다가는 큰 질병으로 발전할 수 있어요.
쉽게 간과해서는 안 되는 이상 증상들!!!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산후에 생기는 이상 증상
젖몸살
유방이 딱딱해지고 빨갛게 부어오르는 현상으로 38도 이상의 열이 나고 몸이 아프답니다.
심하면 유두에서 고름이 나오기도 하고 겨드랑이의 림프샘이 붓기도 해요.
젖몸살이 생기는 원인에는
산모의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도 젖몸살을 앓기도 하고
브래지어가 가슴을 너무 조여서 유선이 막혔을 때,
수유가 끝나고 모유를 완전히 비우지 않았을 때,
유두에 상처가 나서 균이 침입해 염증이 생겼을 때 등이 있어요.
젖몸살이 생기지 않도록 수유 전후에 따뜻한 수건이나 물주머니로 찜질을 해 주시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답니다.
요실금
출산을 하고 나면 질 근육이 늘어나 있고 요도의 근육도 많이 약해져 있답니다.
이 때문에 재채기를 하는 등의 몸에 힘을 주는 경우에 자신도 모르게 오줌이 찔끔 새어 나오게 돼요.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회복되기는 하지만 장기간 지속된다면 산부인과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아요.
늘어지고 약해진 질과 요도의 회복을 위해 케겔 운동도 자주 해 주세요.
방광염
태아의 머리와 골반 사이에 끼게 된 방광이 분만 과정에서 심하게 압박을 받으면서 늘어나거나 상처를 입으면 방광염이 생깁니다.
손상된 방광이 소변을 잘 배출하지 못해 뻐근한 느낌을 받아요.
방광 내에 세균도 번식하는데, 특히 대장균이 번식해서 염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소변의 색깔이 흰색이나 탁한 황색을 띠면 산부인과에 진료를 받는 것이 좋아요.
소변이 마려운 느낌이 들면 참지 말고 바로 화장실을 가도록 하시고
항상 외음부 청결에 신경 써 주세요.
물도 자주 마셔서 몸속의 세균이 소변과 함께 잘 빠져나가도록 해 주세요.
산욕열
출산 2~3일 후에 갑자기 오한과 고열이 발생하는 증상이에요.
열이 나면서 아랫배가 심하게 아프고 오로에서는 악취가 나기도 합니다.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7~10일간 지속되기도 해요.
산욕열이 생기는 원인에는
산도나 외음부, 자궁벽에 생긴 상처에 세균이 들어가서 염증이 생겼을 때입니다.
산모의 면역력이 많이 떨어졌거나 오로에 이상이 있다면 산욕열이 더 심해질 수 있어요.
산욕열이 지속될 때에는 병원을 방문하여 항생제, 해열제, 소염제 등을 처방받으세요.
또한 면역력을 기르기 위해 영양가가 높은 음식과 영양제를 먹으면서 원기를 보충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 주세요.
산욕열을 앓을 때는 땀도 많이 나기 때문에 충분한 수분 보충도 해 주시면 좋아요.
손목 통증, 손가락 통증
출산을 통해 산모의 관절들이 약해집니다.
특히나 자주 사용하는 손목이나 손가락 등은 출산 후에도 무리하게 사용하면 인대에 염증이 생기기 쉬어요.
손목이 결리고 손가락에도 통증이 생깁니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낫는다고 하지만 통증이 심할 경우에는 손목 찜질을 해 주시고, 한 달 이상 통증이 지속된다면 물리치료를 받도록 하세요.
평소에는 무거운 물건을 무리하게 들지 않도록 하고, 빨래를 너무 세게 비틀어 짜거나 아기를 한쪽으로만 안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