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령별 육아, 생후 11~12개월 발달 포인트, 건강 포인트
생후 11~12개월 발달 포인트
걸음마를 시작합니다.
어른이 손을 잡아주면 몇 걸음 걷기도 하고,
손을 놓으면 혼자서 몇 발자국 걷기도 해요.
아직은 주변의 사물을 잡고 걷는 것이 더 익숙하지만
이렇게 첫걸음을 떼면서 걸음마를 시작합니다.
보통 돌이 지나고 2~3개월 무렵에 걷기 시작하는데요,
걸음마도 개인차가 큽니다.
만약 걸음마를 생후 18개월 무렵이 되어도 걷지 못한다면
발달에 이상이 있는지 진단을 받아보세요.
대천문이 닫히기 시작해요.
두개골의 정수리 앞쪽을 대천문이라고 하는데요,
신생아 때부터 두개골의 대천문이 닫혀있지 않고 말랑말랑하게 있었는데,
생후 11개월 이후부터 닫히기 시작합니다.
독립심이 생겨요.
이제 스스로 걷기도 하고, 자기 손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아지면서
심리적으로도 어느 때보다 자신감이 차 있습니다.
이때 아이가 독립적인 모습들을 보입니다.
엄마가 도와주려고 하면 거부하거나, 물건을 쥐고 놓지 않는 일도 많아져요.
또래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해요.
주변에 자신의 또래나 큰 아이가 있으면 관심을 보이기 시작해요.
주변 대상에 대한 관심이 넓어지고 있으니
아이가 많은 공원이나 놀이터에 함께 가서 그 분위기를 경험하게 해 주세요.
아이가 또래에 관심을 보이면 친구를 만들어 주는 것이 좋은지 고민이 되기도 하는 시기인데요,
아직 친구를 만들어주기보다는 일대일 관계에 집중하는 것이
아이의 사회성을 발달시키는 것에 더 효과적입니다.
여기서 일대일 관계란,
부모와 아이의 관계를 말하며
부모와 먼저 친밀하고 안정된 관계를 맺고 나서 주변의 친구 관계로 넓혀가는 것이 좋아요.
자발적으로 의미 있는 단어를 말해요.
엄마 아빠가 말하는 소리를 듣고 비슷하게 따라만 하던 아이는
자발적으로 의미 있는 단어를 말하기 시작합니다.
자신의 가장 친밀한 애착 대상인 '엄마'나 '아빠'를 말하기 시작하면서
의사소통도 활발해져요.
이제 의미 있는 대화를 할 수 있어요.
의미 있는 말을 통해 당장의 아이의 말하기가 늘어나는 것은 아니나,
점차 사물과 이름을 연결시키면서 인지 능력이 발달하기 시작해요.
의미 있는 첫 말을 하는 시기는 아이마다 다르기 때문에 너무 조급해하지 마세요.
아기는 표현하는 언어보다 수용(이해)하는 언어가 먼저 발달하기 때문에
아이가 수용(이해) 언어가 발달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해요.
건강 포인트
탈골에 주의해 주세요.
탈골이란?
관절을 구성하는 뼈마디, 연골, 인대 따위의 조직이 정상적인 위치에서 이동한 상태.
돌 무렵이 되면 아이의 팔꿈치 관절이 잘 빠질 수 있어요.
아이가 넘어지려 할 때 팔이 갑자기 비틀리거나
아이의 팔을 갑자기 잡아당기면 탈골 증상이 나타납니다.
아이의 팔에 무리한 힘이 가하지 않도록 항상 주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