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만 2세까지 애착을 형성하는 시기를 보냅니다.
안정적 애착은 사회성 발달과 정서 발달의 기본이 됩니다.
애착 유형
안정 애착
애착이 안정적으로 형성된 아이는
낯선 곳에서 엄마가 옆에 있으면 편안하게 놀고,
엄마가 시야에서 사라지면 울거나 불안한 모습을 보입니다.
하지만 엄마가 다시 모습을 보이면 금방 안정된 모습을 되찾게 됩니다.
이 모습이 가장 흔하며 가장 안정적으로 애착이 형성된 아이의 모습이에요.
아이가 금방 안정이 되는 이유는
엄마를 자신의 가장 안정적인 곳이라고 생각하고,
불안한 마음이 들 때 언제든지 엄마에게 가서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이런 유형의 아이들의 특징은
순한 기질을 타고났을 수도 있지만,
엄마가 아이의 행동에 민감하고, 일관성 있게 반응해주었기 때문이에요.
불안정 저항 애착
불안정 저항 애착이 형성된 아이는
낯선 곳에 엄마와 같이 있어도
떨어져서 잘 놀지 못하고, 엄마 곁을 떠나지도 못합니다.
또한 엄마가 시야에서 사라지면,
몹시 불안해하며 울고 화를 냅니다.
엄마가 다시 모습을 보여도 쉽게 진정되지 않는 것이 특징인데,
이는 엄마와 아이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기 때문에 나타납니다.
이런 유형의 아이들의 특징은
까다롭고 예민한 기질을 타고났을 수도 있지만,
아이의 요구가 있을 때 엄마가 빠르게 반응해 주지 않고, 일관성 없는 양육을 했을 가능성이 커요.
불안정 회피 애착
불안정 회피 애착이 형성된 아이는
엄마의 존재에 대해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엄마와 함께 있을 때에도 물론이고
낯선 환경에 있을 때나,
엄마가 시야에 사라졌을 때에도
엄마를 찾아 울거나 하지 않고,
엄마의 관심을 회피하거나 무시를 합니다.
이런 유형의 아이들의 특성은
자폐 성향을 가졌을 가능성이 있어요.
또는 아이를 돌보는 데에 미숙하지 않았는지,
엄마가 아이에게 애정 표현을 잘하지 않았는지,
아이와 접촉이 적지는 않았는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불안정 혼란 애착
불안정 혼란 애착이 형성된 아이는
불안정 저항 애착과 불안정 회피 애착의 특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답니다.
낯선 곳에서 엄마가 시야에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났을 때
엄마에게 안정을 찾는 것이 아니라,
엄마를 보고도 꼼짝을 하지 않거나, 도망치다가도
엄마 곁에서 떨어지려고 하지 않으려는 등의
혼란스럽고 일관성이 없는 행동을 보이는 특징이 있어요.
이런 유형의 아이들은
양육자에게 학대를 받았거나
정서적으로 문제가 있는 등의
양육 환경이 불안정했을 가능성이 있어요.
안정 애착을 형성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스킨십
스킨십은 옥시토신의 분비를 증가시키는데요,
옥시토신이란 애정 호르몬이라고 불릴 만큼 행복감과 사랑, 편안한 감정을 느끼게 해 주는 호르몬입니다.
아이는 자신의 피부를 누군가가 만져줄 때 '나'라는 존재를 확인하며,
타인에 대한 느낌도 안정감 있게 받아들일 수 있어요.
아이와의 눈 맞춤 또한 일종의 스킨십입니다.
눈 맞춤이라는 비언어적 소통을 통해 관계 능력을 키워나갑니다.
공감 반응
아이가 기분이 좋을 때 엄마도 함께 방긋 웃는 모습을 보이거나,
아이가 울 때는 안아주고 얼러주는 공감 반응을 보여주면
아이는 안정감을 느끼고, 자신의 감정을 나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엄마의 이런 공감 반응은
아이의 정서적인 조절 능력을 기를 뿐만 아니라,
뇌의 '거울 뉴런'이라는 것을 발달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거울 뉴런'이란
관찰이나 간접 경험만으로 자신이 직접 그 일을 겪은 것 같은 느낌을 받도록 하는 것.
거울 뉴런이 발달한 아이는
타인과의 의사소통과 사회성을 잘 발달시켜요.
민감성, 반응성, 일관성
엄마와 안정 애착이 잘 형성된 아이들의 엄마들은
아이의 반응에 대해 민감하고 빠르게 그리고 일관되게 반응해 준다는 특성이 있어요.
예를 들어 아이가 울 때,
아이가 배가 고픈지, 기저귀에 대소변을 누었는지, 추운 건 아닌지
민감하게 반응해서 알아차리려고 해요.
또한 아이의 욕구에 적절한 반응을 보여준답니다.
엄마의 기분에 따라 아아의 욕구를 잘 해결해 주었다가, 어떤 때는 방치하는 등의
비 일관적인 양육을 하지 않도록 해 주세요.
"안 돼"라고 정확하게 알려주기
아이를 양육하다 보면,
아이의 욕구를 다 들어줄 수는 없는 일입니다.
또한 아이의 욕구를 다 들어준다고 해서 아이와의 애착 형성이 잘 되는 것도 아니에요.
아이가 해서는 안 되는 일이나 위험한 일에 대해서는 정확하고 일관되게 알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아이도 엄마가 자신을 지켜준다는 믿음을 갖게 되고,
아이의 마음에는 '무서울 때도 있지만 좋은 엄마'라는 이미지를 갖게 됩니다.
아이와 같이 사는 것을 원칙으로 하기
평일에는 아이를 어쩔 수 없이 외가나 친가에 맡겨 키우고
주말에만 만나는 양육 환경에 있는 아이들이 있어요.
더군다나 부모와 오랫동안 떨어져서 자란 아이들은
할머니와 친척들과 애착을 형성하게 되고,
부모와의 애착 형성에서 혼란을 겪게 됩니다.
나중에 부모와 같이 살 때
아이와 부모는 서로 부적응의 문제로 갈등을 겪기 쉬워요.
부모는 아이에게 미안하고 안쓰러운 마음에
아이의 요구를 들어주다가도, 아이의 부정적인 면들도 보게 되고,
훈육도 필요한 상황도 생깁니다.
이때 부모가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해하고,
아이는 부모의 모습에 냉정하다고 느끼거나,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요.
아이와 1년 떨어져 지내면
관계를 회복하는데 2~3년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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