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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와 함께/일상

깨어나라 공룡알/ 호기심 자극/ 공룡 장난감/ 공룡알 부화/ 공룡알 키우기

by 솔구리 2026.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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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선물 받은 공룡 장난감!

아이가 공룡에 조금씩 관심을 갖고 있는데

'오 잘됐다!' 싶어서 아이와 공룡을 부화시켜 보기로 했어요.

 

부화시키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알을 물어 넣어서 기다리면 끝!!

 

종이컵에 물을 넣고 공룡 알 두 개를 넣고 베란다에 두었어요.

아이는 공룡이 언제 나올지 무척 궁금한가 봐요. 

"공룡 언제나와?"

계속 물어보네요.ㅋㅋㅋ

 

하지만 아직은 공룡이 무서운가 봐요.

"엄마... 공룡.... 진짜 공룡 나와?"

 

질문이 얼마나 귀엽던지...

 

장난이 치고 싶어서

진짜 공룡이 나온다고 했더니

그럼 "공룡 부화시키지 말자."라고 합니다.

 

푸하하하

 

겁이 아직은 많은 아이. 

그래서 어떤 때는 마음이 찡하기도 합니다.

 

"진짜 공룡 아니야. 공룡 장난감이야"

다시 대답을 정정해 주니

마음이 놓이는지 표정이 밝아졌어요.

 

그 후부터는 공룡이 부화됐는지 궁금한가 봐요.

매 시간마다 보러 갑니다.

 

" 아직은 기다려야 해. 하룻밤 자고 내일 아침에 가서 보면 공룡이 나와 있을 거야."

 

그래도 계속 가서 들여다보고 싶나 봐요.

밥 먹고 가서 보고,

목욕하고 나와서도 보고.

 

 

다음날 아침.

눈 뜨자마자 공룡 보러 베란다로 나갑니다.

 

정말 공룡이 알을 깨고 나왔어요.

어떤 공룡이 나올지 저도 무척이나 궁금했어요.

티라노 사우르스와 브라키오사우르스 같아 보여요.

 

아이가 신기해하면서도 좋아해요.

 

깨진 알은 버리고

새 물에 공룡을 다시 담아둡니다.

하룻밤 더 자면 공룡이 커질 거라 알려줍니다.

 

"엄마, 공룡이 얼마큼 커져? 컵 밖으로 나와?"

 

아이고... 이번에는 공룡이 너무 커질까 봐 걱정인가 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도 어느 정도 커질지는 아직 모르지만

많이 커지지는 않을 거라고 안심시켜 줬어요.

 

 

그리고 대망의 이튿날!

아이와 공룡 장난감을 물에서 꺼내주었습니다.

 

공룡 크기는 별반 차이가 없어서 

아이가 실망할까 싶었는데

아이는 저의 걱정이 무색할 만큼 무척 좋아했어요.

 

촉감은 말랑말랑했어요.

 

하지만 얼마 못 가지고 놀고 버려야 했어요.

장난감에서 부스러기? 가 나와서 손에 묻었거든요.

 

그래서 "공룡 안녕" 하고 

잘 보내주었습니다.

 

아이도 조금은 아쉬워했지만,

손에 묻는 부스러기가 번거로웠나 봐요.

아니면 이제와 생각해 보니

아이가 엄마의 마음을 알고 

떼쓰지 않고 엄마의 말을 들어준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고맙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참 복잡 미묘해요.

 

공룡 장난감 하나로 며칠간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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